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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머 디트로 - 이것은 분명 제대로 된 헬멧이다

2018-05-28
조회수 2895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필수 자전거 용품 0순위는 단연 헬멧이다. 이제는 변화하는 시대에 맞게 자전거도로나 모임에 나가보면 ‘자전거에 왜 헬멧을?’이라는, 의문을 갖는 사람이 거의 없다. 수십 년 전 제정된 교통법을 2017년까지도 유지하고 있는 자전거 관련법의 현실에 비하면, 헬멧 착용에 대한 인식만큼은 대부분의 사람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헬멧은 국내 사이클리스트 사이에서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더구나 물건을 고르는 눈이 까다로운 반면 새로운 것을 쉽게 받아들이는 한국인의 성향 덕분에 헬멧 착용 문화는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았다. 이제는 해외에서 발매되는 최신 제품을 가장 빠르게 접할 수 있는 나라가 우리나라인 만큼, 다양한 브랜드의 헬멧을 국내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하지만 아직 수많은 헬멧 중 하나를 선택할 때 많은 사이클리스트가 공감하는 문제가 하나 있다.

 

사이즈가 문제다

해외에서 수입된 브랜드의 헬멧 중에는 서양인의 머리 형태에 맞춰 앞뒤로 긴 장두형의 헬멧이 많다. 그래서 머리둘레 길이만을 보고 헬멧 사이즈를 선택하면, 라이딩 중 옆통수에서 전해지는 강한 압박 정도면 다행이고 아예 머리가 들어가지 않는 사태를 맞이하기도 한다.

그래서 많은 헬멧 브랜드가 동양인의 두상에 맞춰 폭을 넓힌 ‘아시안 핏’ 헬멧을 내놓고 있다. 서양인 두상에 맞춘 헬멧에 비하면 확실히 편한 착용감을 느낄 수 있지만, 장두형 두상에 맞춘 헬멧을 단순히 옆으로 늘린 모양이라면 ‘버섯돌이’를 벗어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심지어 버섯돌이를 피하고자 머리에 가해지는 심한 압박을 감내하면서도 가능한 작아 보이는 헬멧을 쓰는 라이더가 있을 정도다. 

‘카머(KARMOR)’는 시마노의 사이클링 관련 제품을 국내 공급하는 나눅스네트웍스와 같은 그룹인 나눅스 엔지니어링의 자체 헬멧 브랜드이다. 다른 제품도 그러하듯 제조는 중국에서 하지만, 엄격한 품질관리와 카머 헬멧만의 독특한 디자인과 아이디어로 다른 브랜드와 차별화했다. 디트로(DITRO)는 카머의 헬멧 라인업 중 가장 상급 제품으로, 날카로우면서도 전체적으로 둥근 실루엣을 가진 요즘 트렌드를 잘 반영한 헬멧이다.

 

시작부터 코리안 핏

디트로 헬멧을 들어 머리를 넣어보면, 굉장히 깊이 들어가며 정수리에서 측면까지 머리를 빈틈 없이 감싸준다는 느낌을 받는다. 요즘 트렌드가 머리를 깊게 감싸주는 형태이기는 하지만, 카머 디트로는 안쪽에서 빈 공간이 거의 느껴지지 않고 머리를 좀 더 확실히 감싸주고 있다는 느낌이다. 이것이 카머가 가장 강조하고 있는 '코리안 핏'이 노리는 효과일 것이다. 피팅감은 국내 출시된 헬멧 중 단연 톱클래스가 아닐까 생각된다.

카머 디트로의 또 다른 매력은 라이더를 위한 세세한 디테일에서 찾아볼 수 있다. 헬멧 전면부의 길고 큰 통풍구 사이에 단단한 프레임을 넣어 충분히 큰 통기구를 확보하면서도 머리를 잘 보호하기 위한 헬멧의 강성 또한 놓치지 않았다.

헬멧을 쓴 다음 가장 먼저 손이 향하는 부분은 헬멧을 머리에 꼭 맞게 조정하기 위한 후두부의 다이얼이다. 카머 디트로 헬멧의 조절시스템은 ‘FS1’이라 불리며, 보아다이얼시스템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일반적인 플라스틱 스트랩 대신 보아다이얼이 와이어를 잡아당겨 헬멧을 머리에 고정하는데, 와이어를 당겨 죄는 정도를 세세하게 맞출 수 있고 높이는 4단계로 조절된다.

다이얼을 이리저리 돌려보면, 뒤통수를 잡아주는 부분이 수평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대각선으로 움직인다. 조이면 조일수록 안쪽으로 당겨지며 머리를 감싸는데, 이것이 카머 디트로 헬멧 특유의 후두부를 유격 없이 깊게 잡아주는 느낌을 완성한다. 

헬멧의 턱끈은 귀의 앞뒤에서 내려오는 Y자형 스트랩으로, 나눅스 엔지니어링에서 개발한 ‘Y-핏 디바이더(Y-Fit Divider)’라는 스트랩 조절기가 적당한 저항감과 함께 턱 끈이 엉키지 않도록 고정해준다. 헬멧을 착용한 상태에서도 조절하기 쉽고, 턱 끈이 엉키며 뒤집어지거나 꼬이지 않아 편리하다. 또 턱 끈은 가운데를 메시로 만들어 땀이 배지 않고, 세척과 건조도 무척 쉽다. 늘 쾌적하고 청결한 라이딩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피부와 닿는 부분은 인조가죽 패드를 덧대었다. 물론 벨크로로 분리하고 세탁할 수 있는 것은 기본이다. 심지어 이 패드의 벨크로도 고급스러운 소재를 사용했고, 격한 라이딩 중 패드가 움직여 제 역할을 해내지 못하지 않을까 걱정했는지, 카머 로고가 새겨진 고무줄로 턱 끈 패드가 움직이지 않도록 마무리했다.

마지막으로 카머 디트로 헬멧은 전면의 벤트홀을 덮어 공기저항을 줄일 수 있는 ‘에어로 커버’가 제공된다. 별도의 에어로 헬멧을 구입하지 않아도 되니 활용도가 높으며, 커버를 씌워 평소와 다른 모습을 연출할 수 있다. 카머 디트로 헬멧은 디테일한 부분까지 무엇 하나 부족하지 않고, 원가절감을 했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 고급스러움을 갖췄다. 

 

대한민국 사이클리스트의 니즈를 철저히 만족시킬 헬멧

카머 디트로 이전에 머리둘레 길이만으로 헬멧을 선택하다 실패한 경험이 있다면, 카머가 제공하는 머리 폭 길이표도 참조하도록 하자. 카머 디트로 헬멧의 사이즈는 S/M과 L 두 종류가 준비되어 있다. 각 사이즈별 무게는 230g과 260g으로 요즘 초경량 헬멧과 비교하면 준수한 수준. 여기에 KS인증은 물론 훨씬 까다로운 일본의 JCF와 유럽의 CE 인증을 모두 통과했다. 특히 유럽의 CE 인증은 헬멧 업계에서는 만족하기 쉬운 테스트는 아니다.

카머 디트로는 신생 브랜드의 헬멧이지만 제품 품질은 여유롭게 확보했고, 응급정보를 등록할 수 있는 QR코드 태그도 부착되는 등 세세한 친절함과 디테일이 돋보인다. 카머 디트로의 가격은 19만 8천 원으로 많은 이들이 헬멧을 고를 때 중시하는 요소인 가성비도 당연하다는 듯 만족하고 있다.

하지만 단점이 없는 헬멧이 있을까? 꼼꼼히 살펴보다 보니 다행스럽게(?) 단점이 하나 보인다. 에어로 커버의 카머 로고 스티커 가장자리가 살짝 일어났다. 더 살펴보았지만 역시나 훌륭하다. 극찬하고 싶은 핏과 훌륭한 디테일, 무게에 가격마저 착하다. 여러 헬멧을 거치며 계속 실패해왔더라 해도, 카머 디트로만큼은 분명 여러분의 머리를 배신하지 않을 것이다.


강지용 기자  jiyong@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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